전기차 배터리는 차량 전체 가치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부품이다. 제조사 보증기간이 끝나면 수백만 원에 달하는 교체 비용을 운전자가 직접 감당해야 한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배터리 보증기간은 얼마나 될까
현재 현대차·기아 등 주요 완성차 브랜드는 배터리 보증을 8~10년, 혹은 주행거리 16만km(10만 마일)까지 제공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은 제조사에서 무상 수리를 지원한다. 문제는 이 기간이 지나고 난 뒤다. 실제 견적서를 보면 모델별 차이는 있지만 교체비가 최소 700만 원에서 최대 2천만 원까지 책정되는 경우도 확인된다.

실제 교체 시점은 생각보다 늦다
업계 조사에 따르면 배터리 셀 자체의 내구성은 생각보다 높은 편이다. 한 연구에서는 전기차의 평균 배터리 수명이 15~20년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배터리를 교체한 사례는 전체 전기차의 2~3% 수준에 불과하다. 대부분은 관리 문제나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교체되는 경우다.
전기차 차주들 반응은 엇갈려
전기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배터리 교체 문제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한 이용자는 “보증기간 끝난 뒤 교체 시기가 오면 중고차 값은 사실상 제로가 된다”고 불안감을 드러냈다.
반면 다른 이용자는 “실제로 교체까지 가는 경우는 드물다. 괜한 공포만 키우고 있다”는 의견을 남겼다. 또 다른 글에서는 “배터리 모듈만 부분 교체하는 방식이 늘어나고 있어 비용 부담이 과장됐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중고차 가치와 직결
결국 문제는 중고차 시장에서 드러난다. 배터리 보증이 남아 있는 차량은 거래가 활발하지만, 보증이 끝난 차량은 매수자가 현저히 줄어든다. 중고차 업계 한 관계자는 “배터리만 확실히 보장됐다면 이렇게까지 값이 떨어지진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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